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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실무협상 연일 강행군…핵심은 '영변 핵시설 폐기'

<앵커>

북미 실무협상도 막바지로 치닫고 있습니다. 영변 핵시설 폐기를 합의문에 담을 수 있을지, 또 이에 대한 미국의 상응 조치가 어디까지일지가 관건입니다.

이 소식은 하노이에서 손석민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비건-김혁철 대표가 이끄는 의제 협상팀은 어제(25일)까지 엿새째 만났습니다. 하노이에 온 이래 하루도 빠지지 않은 강행군입니다.

협상의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협상장 주변 분위기만 놓고 보자면 나쁘지 않습니다. 미국 측 비건 대표의 엄지척에 부대표인 알렉스 웡도 취재진의 질문에 미소로 반응했습니다.

싱가포르 정상회담 전날까지 의제 협상을 했었다는 점에 비춰보면 북미 정상이 베트남에 도착하는 오늘까지도 밀고 당기기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보다 하루 먼저 오는 만큼 김영철 부위원장과 고위급 담판이 열릴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그 결과물이 될 하노이 정상 선언문의 핵심은 영변 핵시설 관련 합의 내용입니다.

핵시설에 대한 단순한 동결로는 부족하고 폐기와 관련된 내용이 포함돼야 하고, 폐기라는 말이 들어가더라도 언제까지가 명시되느냐에 따라 회담 성과에 대한 평가가 엇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영변과 동전의 양면인 미국의 상응 조치, 다시 말해 대북 제재 완화 여부와 수위도 관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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