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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맞이' 준비 마친 동당역…곳곳 군인 · 경찰특공대

<앵커>

김정은 위원장은 중국을 거쳐서 내일(26일) 오전에는 베트남에 들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베트남 준비상황은 어떤지, 전용 열차가 도착할 베트남의 가장 북쪽 기차역 동당역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수영 기자,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그쪽 준비는 이제 다 끝난 건가요?

<기자>

이곳 동당역의 준비 작업은 모두 마무리가 됐습니다.

어제부터 진행됐던 도로포장 작업은 끝났고, 역 안쪽부터 정문까지 초록색 카펫이 깔렸습니다. 대신 경계는 훨씬 더 강화됐습니다.

경찰과 군 병력이 증원됐는데 적어도 100명 이상의 경찰 특공대가 역 주변 곳곳에 배치됐습니다. 경찰 특공대는 장갑차까지 동원했습니다.

역 앞쪽에는 새롭게 포토라인이 설치가 됐는데요, 그런데 이 라인을 벗어나는 취재진에게 베트남 당국이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역 안쪽이 보이는 다리 위로 올라가서 촬영을 하려고 하자 대기하던 경찰이 막아서기도 했습니다.

<앵커>

거기서 회담장이 있는 하노이까지는 아마 차를 타고 이동할 것 같은데, 오늘 벌써 포토라인이 그쪽에 만들어졌다고요?

<기자>

방금 말씀드린 대로 포토라인이 정리가 됐고요, 제가 하루종일 이곳 동당역 앞에서 상황들을 지켜봤는데 역 안쪽에서 가상의 김정은 위원장을 세워놓고 의장대까지 도열한 채로 행사 예행연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베트남 정부 인사로 추정되는 인물이 세세하게 확인하면서 지켜봤습니다.

이런 것을 봤을 때 베트남 정부가 얼마나 김정은 위원장의 방문에 공을 들이고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김정은 위원장이 다시 돌아갈 때도 전용 열차를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이야기도 들리던데요?

<기자>

동당역 앞에 쓰여 있는 공지를 보면 어제부터 3월 2일까지 역이용을 금지한다고 돼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봤을 때 김정은 위원장이 늦어도 3월 2일 오전까지 베트남 공식 방문 일정을 마치고 다시 이곳 동당역으로 돌아와서 전용 열차를 타고 북한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지 외교 소식통은 내일 오전 김정은 위원장이 이곳 동당역에 도착한 뒤에 차량을 타고 하노이로 갈 때 다른 곳에 들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최대웅,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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