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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시진핑 안 만나고 열차 종단…중국 경유지 주목

<앵커>

2차 북미 정상회담, 이제는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중국과의 밀월관계를 과시라도 하듯 열차로 중국을 종단하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은 내일(26일) 오전에 베트남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편상욱 특파원이 김 위원장의 중국 내 이동 상황 점검했습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 열차는 오늘 새벽 후베이성 우한을 지나 광둥성 광저우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단둥역을 통해 중국에 들어온 열차는, 한국시간 어제 오후 두 시쯤 장엄한 경비 속에 텐진 역을 통과했습니다. 베이징을 거쳐 가는 노선은 일부러 피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미 정상회담을 코앞에 두고 베이징에서 시진핑 주석을 만날 경우 큰 실익 없이 미국을 자극할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현재까지는 김 위원장이 전용 열차를 계속 타고 중국 대륙을 관통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광저우를 거쳐 베트남으로 넘어가는 경로입니다.

그러나 남쪽으로 갈수록 전용 열차의 경비가 느슨해지고 있어 김 위원장이 중간에 내렸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비행기나 고속철을 이용해 광저우 등으로 이동할 경우 시간을 하루 이상 벌 수 있는 만큼 김 위원장이 중국 내에서 다른 일정을 가질 시간이 충분해집니다.

김 위원장이 개혁개방 의지를 과시하기 위해 광저우 등을 방문해 별도 일정을 가질 수 있다는 관측은 전부터 제기돼 왔습니다. 

김 위원장은 그러나 별도 일정을 갖더라도 베트남에 입국할 때는 다시 열차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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