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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키·짧은 머리' 김정은의 방탄 경호단, 하노이 도착

<앵커>

회담이 열릴 하노이 준비 상황 점검해보겠습니다. 어제(23일)는 트럼프 대통령 쪽 경호팀이 도착했는데 오늘은 김정은 위원장 경호팀이 먼저 입국을 했다고 합니다. 연결해보죠.

정성엽 특파원이 북한 경호원들한테 가까이 다가갔었다고요.

<기자>

북한의 고려항공 수송기 한 대가 오늘 오전에 이곳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내렸습니다.

이 수송기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경호 차량과 건장한 체격의 남성들이 대거 내렸는데요, 약 100명 정도가 내렸다고 합니다.

이 사람들이 김 위원장의 근접 경호를 하는 이른바 '방탄 경호단'입니다.

이 '방탄 경호단'이 제 뒤로 보이는 멜리아 호텔에 짐을 풀었습니다. 멜리아 호텔 안에서 방탄 경호단들을 가까이서 봤는데, 키가 크고 체격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또 헤어스타일이 스포츠형 헤어스타일이기 때문에 호텔 안에서도 아주 쉽게 눈에 띄었고요, 또 혼자 다니기보다는 여러 사람이 무리를 지어서 다니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저도 가까이 다가가서 이런저런 질문을 던져봤는데, 답변은 듣지 못했습니다.

<앵커>

경호원들의 임무가 숙소가 안전한지 등 먼저 점검하는 것일 테니, 그곳에서 묵게 될 가능성이 높겠네요.

<기자>

공식 발표는 아직 없습니다만,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는 이곳 멜리아 호텔로 굳어지는 분위기입니다.

평소 북한 인사들이 자주 묵는 숙소이기도 하고요, 대사관과도 가깝습니다.

또 경호를 담당하는 사람들이 이곳에 짐을 풀었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 더욱 굳어지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중요한 회담 내용 협상하는 팀들이 나흘째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요.

<기자>

정상회담 합의문 초안을 조율 중인 북미 의제팀이 우리 시각으로 오후 5시쯤 만나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오늘도 북한팀이 미국팀 숙소로 찾아왔습니다.

오늘은 일요일이기 때문에 비건 특별대표가 성당을 찾는 등 미국팀은 오전엔 개인 일정을 보기도 했습니다.

북한팀도 김혁철 대표가 공항에 나갔다 왔다는 정도의 소식만 들렸는데 약간의 재충전 시간을 가진 뒤 나흘째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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