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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오키나와현, 미군기지 이전 찬반 주민투표 시작

일본 오키나와현 도심 속 미군 기지를 현 외곽의 해안 매립지로 옮기는 것을 묻는 찬반 주민 투표가 오늘(24일) 시작됩니다.

이번 투표 유권자는 18세 이상 주민 115만6천여 명입니다.

투표권자는 도심 속에 있는 기노완시의 후텐마 미군 비행장을 나고시 헤노코로 옮기는 데 필요한 매립공사에 찬반 투표로 진행됩니다.

공식 투표 하루 전날 사전투표에는 유권자의 20% 정도가 참여했습니다.

교도통신이 지난 16~17일 투표권자 1천47명을 대상으로 벌인 전화 설문조사에선 반대 답변이 67.6%로 압도적으로 많이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실제 투표결과도 반대쪽으로 기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일본 정부는 도심 개발로 주택가가 둘러싼 모양새가 된 미군 후텐마 비행장에 대한 소음과 추락 사고 위험에 대한 민원이 끊이지 않자 1990년대 기지 이전을 결정하고 대상지로 헤노코 해안지대를 골랐습니다.

하지만 대다수 오키나와 주민은 기지 조성을 위한 해안매립 과정에서 해양환경이 파괴되고 주민 안전에 새로운 위협이 될 것이라며 이전 자체에 반대하면서 아예 오키나와 밖으로 옮길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국과의 안보 동맹을 중요시하는 일본 정부는 주민의 반발을 무시하고 잇단 소송전에 휘말려 중단했던 헤노코 해안 매립공사를 지난해 12월 중순 재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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