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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뜨리고 때렸다"…주민센터 동장 때린 여당 구의원

<앵커>

그런데 여당 민주당에서도 서울에 한 구의원이 17살 많은 지역의 동장을 때린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가 됐습니다. 내가 먼저 맞아서 서로 싸웠다, 그러니까 쌍방 폭행이라고 주장을 했는데 구의원이 넘어뜨리고 때리는 걸 내가 봤다는 목격자가 나와서 폭행 혐의로 입건이 됐습니다.

장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북구의 한 식당 앞 도로에 혈흔이 남아 있습니다.

어젯(22일)밤 9시 15분, 더불어민주당 소속 강북구의회 최 모 의원이 식당 앞에서 주민센터 동장 A 씨를 폭행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식당 주인 : (두 사람이) 담배 피우러 가면서 손잡고 웃으면서 가셨거든요. 잠깐 사이에 그러셨나 봐요. 5분도 안 걸렸어요.]

최 의원은 A 씨와 지난해 행정사무감사 때 지적 사항을 놓고 말다툼을 벌이다 폭력을 휘두른 걸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최 의원이 A 씨를 넘어뜨린 뒤 주먹과 발로 폭행했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최 의원은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A 씨 지인 : (A 씨가 병원에서) MRI, CT 모든 걸 다 찍고 여기도 꿰매고, 얼굴 이쪽 꿰매고, 눈도 찢어져서 눈도 꿰매고….]

최 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A 씨가 먼저 때렸다"는 취지로 쌍방 폭행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목격자 증언과 A 씨의 피해 정도 등을 봤을 때 최 의원이 A 씨를 일방적으로 때린 것으로 보고 최 의원만 폭행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SBS는 최 의원에게 여러 차례 전화했지만 받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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