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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에 걷기조차 힘든데…차준환, 동계체전 압도적 우승

<앵커>

한국 남자피겨의 간판 차준환 선수가 동계체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스케이트 부츠 문제 때문에 발 통증으로 걷기조차 어려운데도 압도적인 우승이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차준환이 스케이트 부츠에 테이프를 칭칭 감습니다.

올 시즌 8번이나 부츠를 바꾸고도 또 발에 잘 맞지 않아 그 여파로 발목 통증이 심해진 차준환은 부상 악화를 막기 위해 고난도 4회전 점프를 뺀 구성으로 연기에 나섰습니다.

그래도 실력은 압도적이었습니다.

어제(21일) 쇼트에 이어 오늘 프리스케이팅에서도 3회전 점프를 모두 깔끔하게 뛰면서 합계 239.17점으로 2위 이시형을 34점 넘게 따돌리고 우승했습니다.

연기를 마친 차준환은 은반에서는 환하게 웃었습니다.

[차준환/피겨 국가대표 : 팬분들이 너무 이른 아침 시간인데도, 게다가 평일이잖아요. 너무 많이 응원 와주셔서 감동 받았어요.]

하지만 부츠를 벗고 나서는 통증 때문에 걷기조차 힘들어했습니다.

[차준환/피겨 국가대표 : 신발이 안 맞아서 발에 가해지는 압박이 너무 심한 것 같아요. 스케이트 벗으면 잘 못 걸어요. (부츠)신고도 잘 못 걷고.]

차준환은 모레 토론토 훈련캠프로 돌아가 다음 달 세계선수권을 준비하는데 남은 3주 동안 아픈 발목을 잘 관리하고 세계선수권용으로 준비한 새 부츠에 빨리 적응하는 게 급선무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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