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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캐니언 추락 대학생 입국…곳곳서 온정 손길

<앵커>

지난해 말 미국 그랜드캐니언에서 추락사고를 당했던 대학생이 오늘(22일) 귀국했습니다. 곳곳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고 돌아오는 비행기 편을 지원받기도 했는데 앞으로도 병원치료를 계속 받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들것에 실린 20대 청년이 리프트를 타고 비행기 아래로 내려옵니다.

함께 온 가족들과 아래에 미리 대기하고 있던 구급차로 옮겨 탑니다.

미국 애리조나주 그랜드캐니언에서 추락사고를 당한 대학생 25살 박 모 씨입니다. 사고 52일 만입니다.

캐나다 어학연수를 마치고 귀국길에 여행을 갔다 사고가 나 사경을 헤맸습니다.

미국 병원에 막대한 치료비까지 물어야 할 처지라는 소식이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알려지면서 곳곳에서 도움의 손길이 더해졌습니다.

귀국 항공편은 대한항공이 좌석 6개를 연결해 환자용 침상을 만들어 무상 제공했습니다.

박 씨가 재학 중인 부산 동아대학교에서는 수학과 동문이 1차로 수백만 원의 성금을 전달했고, 학교 차원에서도 모금 운동을 벌여 후원금을 모았습니다.

[동아대학교 관계자 : 학교 차원에서 개설한 대표 계좌에는 지금 3천만 원정도 모였고요. 부모님하고 이야기가 되면 계획을 잡아서 전달할 수 있지 않을까….]

최근 의식을 되찾은 박 씨는 간단한 말을 할 수 있을 만큼 기력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씨는 집이 있는 부산으로 이동해 병원 치료를 계속 받을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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