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버닝썬 뒷돈 받은 경찰…전직 경찰관 등 긴급 체포

<앵커>

클럽 버닝썬 수사 소식입니다. 돈을 받고 버닝썬을 비호하는 경찰이 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버닝썬이 건넨 돈을 강남경찰서 경찰관들에게 전달한 혐의로 전직 경찰관이 오늘(22일) 긴급 체포됐습니다.

정성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7월 클럽 버닝썬에 미성년자가 출입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부모가 직접 신고했는데도 강남경찰서는 미성년자 본인 조사도 하지 않고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리했습니다.

버닝썬은 영업정지 위기를 피했습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석연치 않은 수사 종결 과정에서 버닝썬과 경찰 사이에 돈이 오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버닝썬 이 모 대표가 클럽 내 화장품 행사를 계획하던 전직 경찰관 출신의 홍보업체 직원 강 모 씨에게 2천만 원을 전달했고, 강 씨가 부하 직원 이 모 씨를 시켜 강남서 경찰관에게 수백만 원을 건넸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오늘 경찰 수사를 무마해주겠다며 버닝썬 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 등으로 전직 경찰관 출신 강 씨와 부하 직원 이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뇌물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강남서 현직 경찰관 2명도 이미 한차례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버닝썬 측은 경찰과의 돈거래는 모르는 일이라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이 모 씨/클럽 버닝썬 대표 : 모르는 일이고, 미팅 중이니까 전화하지 마세요.]

경찰은 긴급 체포한 강 씨에 대해 보강 수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하성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