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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혁철-비건 美 숙소서 이틀째 담판…우리 외교부도 합류

<앵커>

그러면 베트남 현지에서는 실무협상이 얼마나 진행됐을지 이번 정상회담 합의문 초안을 조율하고 있는 하노이로 가보겠습니다.

정성엽 기자, 북한과 미국 실무협상팀이 오늘(22일)로 이틀째 협상하고 있는데 분위기는 좋아 보입니까?

<기자>

이곳 미국 의제 협상팀의 숙소인 하노이 파크 호텔에서 의제 협상이 이틀째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북한 김혁철 특별대표가 오전 9시 우리 시각으로 11시쯤 이곳을 찾아와서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협상은 4층 미팅룸에서 진행이 됐는데 북한 김성일 실장이 잠시 나와서 숙소를 다녀온 것을 제외하고는 점심식사도 호텔 안에서 해결하며 협상에 집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협상은 오후 4시 반쯤 5시간 정도 진행을 하며 일단락이 되는 듯 했는데, 조금 전 40분 전쯤에 북한 협상팀이 다시 이곳 호텔로 찾아와서 협상이 재개가 됐습니다.

아무래도 북미 정상회담이 닷새밖에 안 남은 상황이어서 양측 협상 분위기가 적극적이고 진지해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미국 팀 숙소가 있는 호텔에서 지금 협상을 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띄는데 이게 특별한 의미가 있을까요?

<기자>

말씀하셨다시피 여기는 미국 팀이 묵고 있는 호텔입니다.

이곳 아침 풍경을 보면 비건 특별대표를 비롯해 미국 의제 협상팀이 아주 자유롭게 아침식사를 하는 모습을 목격할 수가 있습니다.

마치 미국 팀 홈그라운드 같은 느낌인데 이런 곳에 북한 팀이 찾아와서 이틀 연속 협상을 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이례적입니다.

1차 실무협상을 비건 대표가 평양으로 찾아가서 진행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북한 팀이 찾아오는 것 아니냐는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하나만 더 물어보겠습니다. 우리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오늘 그곳 하노이에 도착했다고 하는데 거기서 무슨 역할을 하게 되나요?

<기자>

이도훈 본부장은 오후 3시쯤 이곳 하노이에 합류를 했습니다.

북미가 협상하는데 우리 대표가 와서 뭘 할 수 있지라고 궁금해하실 수도 있는데, 북미의 협상을 촉진시키는 역할도 하고 남북 경협과 같은 우리 정부의 의견을 양측에 전달하는 역할도 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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