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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성공회, 400년 전통 '전교회 일요예배 의무' 폐지

英 성공회, 400년 전통 '전교회 일요예배 의무' 폐지
영국 성공회가 수백 년째 이어져 온 일요일 미사 의무를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일간 가디언 등 주요 언론 보도를 보면 영국 성공회는 총회를 열고 모든 교회가 매주 일요일 예배를 진행하도록 하는 교회법상 의무 규정을 수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1603년 제정된 영국 성공회 교회법은 '모든 교회에서 매주 일요일 예배를 진행해야 한다'고 규정했는데, 각각의 '성직자 담당 구역에서 최소 1개 교회만' 일요예배를 하는 것으로 규정을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교회법 개정은 성직자와 신도 수가 갈수록 줄어드는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영국 국교회 대변인은 "일요일 예배는 여전히 영국 국교회 성직자들에게 핵심적인 책무"라면서 "이번 교회법 수정은 여러 교회를 돌며 예배를 진행해야 하는 성직자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교회법 수정안은 영국 왕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승인을 거쳐 발효될 예정입니다. 

(사진=타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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