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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경제도 '먹구름'…ECB "경기둔화 더 깊고 넓다" 비관

유럽경제도 '먹구름'…ECB "경기둔화 더 깊고 넓다" 비관
유럽 통화정책 입안자들의 경제전망이 상당히 비관적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이 공개한 지난달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을 보면 통화정책 위원들은 무역분쟁 때문에 경기가 더 오래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위원들은 글로벌 경제 전망과 관련해 보호주의 무역의 충격이 증가하고 통상갈등이 악화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ECB 통화정책위는 의사록에서 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와 관련해 "관측된 경기둔화가 예전에 내다본 것보다 더 깊고 광범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드라기 ECB 총재는 "모멘텀이 약화한다는 점, 성장 위험의 균형이 부정적인 쪽으로 변화한다는 점을 인정하는 데 있어 통화정책위의 의견은 만장일치였다"고 밝혔습니다.

통화정책위는 2조6천억 유로, 약 3천318조원 규모의 자산매입 계획이 성장을 견인하고 디플레이션을 피하는 데 제 역할을 했다고 진단했습니다.

ECB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 부양을 위해 가계, 기업 실물경제에 유동성을 확대 공급하는 정책을 작년 말까지 시행해왔습니다.

이런 양적 완화와 함께 ECB는 역사적으로 최저 수준의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로존의 지난 1월 물가상승률은 1.4%로 ECB가 목표로 삼은 2%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FP통신은 ECB가 오는 3월 7일 예정된 통화정책 회의에서 성장과 물가상승에 대한 새로운 전망을 제시하고 더욱 엄중한 향후 조치를 시사할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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