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랑말랑' 인기 장난감 스퀴시서 유해물질 검출

디메틸포름아미드에 대한 안전기준도 없어

박찬근 기자 geun@sbs.co.kr

작성 2019.02.21 21:18 수정 2019.02.21 22:2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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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이들이 만지작거리며 노는 말랑말랑한 감촉의 스퀴시 장난감이라는 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제품에서 간독성 물질이 검출돼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찬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이스크림 같다고 먹으면 안 돼.]

어린이들이 아이스크림이나 딸기 같은 음식 모양의 장난감들을 꼭 누르기도 하고 조물락거리며 놉니다.

푹신하고 촉감이 부드러운 이 장난감은 으깬다는 의미의 영어단어를 따와 스퀴시 장난감이라고 부르는데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입니다.

[김강민/초등학교 3학년: 스퀴시 장난감은 재밌고 촉감도 좋고 냄새도 좋아서 되게 유행이에요.]

그런데 소비자원 조사 결과 스퀴시 장난감 12개 중 6개는 세 살 이하 유아에게 해로운 수준의 휘발성 유해물질인 디메틸포름아미드를 방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세 살 이하의 유아가 가지고 놀 경우 몸에 이상을 일으키기 시작하는 수준보다 15배 더 많은 유해물질이 검출된 제품도 있었습니다. 

[홍윤철/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환경보건센터장 : (디메틸포름아미드는) 피부에 자극 증상을 일으킬 수 있고요. 또 흡입했을 때 우리 몸속에 들어가서 간에 독성 영향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는 해당 유해물질에 대한 안전기준도 아직 없는 실정입니다.

[신국범/소비자원 제품안전팀장 : 국가기술표준원에 (디메틸포름아미드를 포함해)어린이 완구에 대한 휘발성 유기화합물 방출 기준 마련을 건의할 계획입니다.]

유해물질이 검출된 스퀴시 장난감은 소비자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주 범, 영상편집 : 소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