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장 독점' 김경두, 수억대 수입 내 돈처럼 '펑펑'

이정찬 기자 jaycee@sbs.co.kr

작성 2019.02.21 20:56 수정 2019.02.21 22:2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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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이번 감사에서 가장 심각하게 본 부분은 공공시설인 컬링장을 김경두 씨가 개인 건물처럼 활용하고, 또 거기서 번 수억 원을 자기 돈처럼 써 왔다는 점입니다. 또 세금도 제대로 내지 않은 정황을 확인하고 관련자들을 수사 의뢰했습니다.

계속해서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대표 선수들을 건설 인력으로 투입해 2006년 지은 경북컬링훈련원은 국내 첫 전용 경기장으로 김경두 씨가 독점 운영해왔습니다.

공공체육시설인데도 김 씨 일가의 허락을 받아야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해 권력 기반으로 삼았습니다.

[의성중학교 교사 : 평창 끝나고 그다음 한 달은 한 번 갈까 말까였어요. 존재의 의미가 없는 거죠. 아이들한텐. 한 개인이 독점해서 하는 장소인 건지.]

심지어 감사 기간에도 문을 잠그고 김 씨 일행만 제집처럼 드나들었습니다.

[김경두/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 : ((훈련원장에서 물러났는데) 어떻게 들어오신 건지.) 감사 성실히 받고 기자회견하겠습니다.]

감사 결과 김경두 씨는 자신과 부인의 인건비 등을 명목으로 컬링장 수입 2억 5천300만 원을 자기 돈처럼 사용했습니다.

또 막역한 사이인 경북컬링협회장 오 모 씨와 함께 김 씨가 2억 2천만 원을 유용했다고 감사반은 밝혔습니다.

이곳에서는 탈세도 이뤄졌습니다.

[강정원/문화체육관광부 체육협력관 : 매출을 4억 원 이상 과소신고하였고, 사용료 11억 2870만 원에 대해 세금 계산서 미발행 등 조세를 포탈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감사반은 컬링장 예산을 부당하게 사용한 김 씨와 오 씨에 대해 사법 처리를 권고하고 세금 포탈에 대해서는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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