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딱] 지옥철서 가방으로 '두 자리'…쫓겨난 美 여성

SBS뉴스

작성 2019.02.21 10:07 수정 2019.02.21 11:0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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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뉴스딱, 시사평론가 고현준 씨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첫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첫 소식, 창립 50주년을 맞은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건설과 개통 초창기에 촬영된 사진들을 공개하고 사진 속 주인공 찾기에 나섰습니다.

지난 1970년 7월 7일이죠. 경부고속도로 전 구간이 개통됐는데 이때 주민들이 성대하게 열린 개통식을 반기는 모습입니다.

아이들도 손에 태극기를 꼭 쥐고 있는 모습인데요, 고속도로 한복판을 가로질러 뛰어가는 남자아이 사진도 있습니다.

지금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지만 이 사진이 찍힌 1979년에는 오가는 차가 워낙 적어서 무단횡단은 물론이고요, 농기계나 우마차도 고속도로를 다녔다고 합니다.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는 부족한 인력을 메우기 위해서 어린아이들도 투입되는 일이 자주 있었고, 일하러 온 부모를 따라서 손수레를 타고 온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공사를 잠시 멈춘 중장비는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사진 5장에 나온 어린이 7명을 찾고 있습니다.

지금은 40~50대 중장년이 됐을 텐데, 도로공사는 당사자를 찾아서 한국의 경제 성장과 민주화 역사 속에서 이들의 삶이 어땠는지 인터뷰하고, 소정의 기념품도 증정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혹시 '사진 속 아이가 나인 것 같다', '내가 아는 사람인 것 같다'고 한다면 한국도로공사 50주년 기념사업팀으로 연락하면 된다고 합니다.

<앵커>

어릴 적에 경부고속도로 주변에 사셨던 분들 한번 점검해 보시면 좋겠네요,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 최근 타이완에서는 돼지고기 가공식품 반입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는데요, 이런 사실을 모르고 여행했던 여객들이 많아서 낭패를 보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설 연휴, 타이완 여행을 다녀온 한 여행객은 현지 공항에서 벌금을 물었다고 합니다. 이유는 가방에 무심코 넣어둔 소시지 때문이었습니다.

타이완은 지난해 12월부터 돼지고기 가공식품을 불법 반입하면 우리 돈 730만 원 정도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적발 시에는 벌금이 3천600만 원까지 치솟습니다.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아프리카 돼지 열병, ASF를 막기 위한 것인데요,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는 100% 사망하는데 아직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서 햄이나 소시지, 베이컨 등의 반입을 원천 봉쇄하고 있는 것입니다.

돼지고기가 포함된 동물 사료나 라면도 반입이 안 됩니다.

만일 반입금지 품목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깜빡했다가 입국 심사 전에 생각났다면 즉시 공항 관계자에게 알려야 하고요, 이렇게 미리 신고하고 폐기하면 벌금은 부과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외교부가 해외안전여행 사이트를 통해서만 이런 내용을 안내하고 있다 보니 여행객들, 특히 개별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이 사실을 모르고 낭패를 보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타이완 여행 계획이 있는 분들은 꼭 참고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이런 건 항공사나 여행사에서 안내를 해 주면 참 좋을 텐데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미국에서 온 이야기인데요, 사람으로 붐비는 퇴근길 전철에서 두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여성이 다른 승객들과 실랑이를 벌이다 결국 쫓겨났다는 소식입니다.

지난 13일, 미국 뉴욕에서 뉴저지를 잇는 광역 전철 안의 모습입니다. 한 여성이 노약자석에 앉아 있는데요, 퇴근 시간이라서 모든 자리가 꽉 차 있고 많은 사람들이 서 있는 이 와중에도 옆자리에 비싼 가방을 올려놓은 채 스마트폰을 보고 있습니다.

보다 못한 한 승객이 가방 좀 치워달라고 하자 "당신은 장애인도, 임산부도 아닐 것"이라면서 "냄새나 벼룩이 옮는 게 싫다"고 막말을 퍼부었습니다.

옆에 앉아 있던 남성도 불만을 제기했지만 개의치 않는 모습인데요, 결국 신고를 받은 기관사까지 찾아와서 "가방은 좌석 위 선반에 놓으면 된다"고 하자 여성은 "여기는 내 개인 공간이고 누구도 옆에 앉을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참다못한 기관사는 "그렇게 개인 공간을 원하면 밖으로 나가라"며 경찰에 신고했는데요, 여성은 경찰이 왔을 때도 "300만 원이 넘는 가방을 위해 이 정도 공간을 차지하는 건 당연하다"는 황당한 발언을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결국 이 여성은 퇴거 조치를 받았지만 열차 운행이 25분 동안 지연돼서 많은 승객이 피해를 봤는데요, 이 여성은 대중교통이라는 의미를 제대로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