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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달러 회수' 조기종료할 듯…"연말쯤 자산 축소 중단"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긴축카드의 하나인 '보유자산 축소'를 조만간 종료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시간 20일 공개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을 보면 대부분 연준 위원들은 너무 늦기 전에 올해 말쯤 보유자산 축소를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런 발표가 시장의 불확실성을 줄여줄 것이라고 연준 의원들은 평가했습니다.

보유자산 축소란 연준이 보유한 채권을 팔고 시중 달러화를 회수하는 긴축프로그램으로 중앙은행이 채권을 사들이면서 돈을 풀어 시중에 풍부한 유동성을 공급하는 이른바 '양적 완화'의 정반대 개념입니다.

연준 위원들은 또 기준금리와 관련해선 당분간 경제 흐름을 지켜보면서 인내하자는 입장을 취했습니다.

다만 올해 말 상황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일부 위원들은 경제가 예상에 부합하면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지만, 인플레이션이 급등하는 상황에서만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한다는 반론도 나왔다고 의사록은 전했습니다.

이는 최소한 연말까지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경제 흐름을 주시하는 관망 기조를 재확인한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 29~30일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직후 성명을 내고 "보유자산 축소 프로그램을 조정할 수 있다"며 자산축소의 속도 조절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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