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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도 의사 만들어야지'…편입학 문제 유출 교수 해임

<앵커>

부산의 한 의과대학 교수가 소속 의대의 편입학 시험 문제를 빼돌렸다가 해임됐습니다. 자신의 아들을 편입시키려는 비뚤어진 욕심 때문이었는데, 면접장에서 범행이 들통났습니다.

KNN 황보람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월, 부산 고신대 의대 교수 A 씨는 의대 편입학 면접 문제를 빼돌렸습니다.

의대 편입에 지원한 아들을 위해서였습니다.

A 교수는 평소 알던 사무직원으로부터 몰래 문제와 모범답안을 전달받았고, A 교수의 아들은 이를 외워 면접을 치렀습니다.

하지만 출제과정에서 한때 포함됐던 오답까지 줄줄이 외워 면접을 보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결국 면접관들이 수사를 의뢰하면서 범행은 들통났습니다.

A 교수는 대를 이어 아들도 의사를 만들겠다는 욕심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교 측은 이달 초 A 교수를 해임하고 문제를 빼돌린 교직원도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내렸습니다.

당초 이들은 벌금 500만 원에 약식 기소됐는데 부산지법 서부지원이 정식 재판에 넘기면서 사건 전모가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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