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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단속 경찰 2명 치고 달아난 운전자…잡고 보니 '만취'

<앵커>

어젯(18일)밤 음주운전 단속을 하던 경찰관 2명이 만취 운전자 차량에 치여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관이 앞을 막아서자 운전자가 그대로 치고 달아난 것인데, 붙잡고 보니 이미 여러 차례 음주운전 전과가 있었습니다.

CJB 이태현 기자입니다.

<기자>

음주단속 중인 경찰관이 차량을 멈춰 세웁니다.

하지만 3차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이를 무시한 채 달아나고, 경찰관이 차량 앞을 가로막자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도망갔어. 도망갔어. 아까부터 술 먹은 것 같더라.]

놀란 경찰관들이 뒤쫓아 가보지만 차량은 현장을 황급히 빠져나갑니다.

달아난 운전자는 자신의 차량을 세워놓은 뒤 택시를 타고 도주를 시도했지만 사고 2시간 만에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운전자 54살 장 모 씨는 택시를 타고 경기도 인근으로 도주를 시도하다 경찰의 휴대전화 위치추적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검거 당시 만취 상태였던 장 씨는 음주측정을 거부하는 상황입니다.

조사 결과 2차례 음주 운전 전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 : 통화를 하는데 경기도 광주 퇴촌으로 가자고 하기에 택시인 걸 알았고, IC를 통과할 것 같아서 (그 지역을 중심으로 단속했습니다.)]

차량에 치인 2명의 경찰관은 갈비뼈가 부러지고 척추와 손목에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장 씨에 대해 특수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유찬 C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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