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회담장' 선정에 진통…"NCC는 북한이 반대"

정성엽 기자 jsy@sbs.co.kr

작성 2019.02.19 20:46 수정 2019.02.19 22:34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그러면 이렇게 주요 인물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는 베트남 하노이를 연결해서 그곳 준비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정성엽 기자, 이제 회담 첫날인 다음 주 수요일까지 8일 남았는데 현지에서 좀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는 게 느껴집니까?

<기자>

이곳 하노이 시내를 돌아다녀 보면 '아, 이제 북미 정상회담이 시작되는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상징물들을 여러 군데서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베트남 정부 영빈관 주변에는 성조기와 인공기가 나란히 걸린 적도 있고요, 보안을 위한 CCTV가 새로 설치됐습니다.

또 시내 중심에는 하노이 정상회담 이렇게 쓰여진 영문 홍보물이 세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가장 궁금한 정상회담 장소가 어디로 될지 아직 결정됐다는 소식이 없던데 의전 협상에서 서로 의견이 좀 엇갈리는 건가요?

<기자>

지금쯤이면 회담장이 결정이 될 때도 됐는데 아직 확정이 안 됐다는 것이 현지 소식통의 얘기입니다.

또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까지 유력하게 회담장으로 거론됐던 NCC, 국립컨벤션센터를 북한이 반대하고 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 반대 이유로는 국립컨벤션센터가 너무 커서 경비 범위가 너무 지나치게 넓고 또 거리가 멀다는 이유를 댔습니다.

이게 무슨 얘기냐면 국립컨벤션센터가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로 거론되고 있는 JW메리어트 호텔에서는 걸어갈 수도 있는 거리인데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인 메트로폴 호텔에서는 차로 2~30분을 가야 하는 거리이기 때문에 의전상 맞지 않다는 취지로 읽힙니다.

이 때문에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는 곳이 인터컨티넨털 호텔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김창선 부장을 비롯해서 의전 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북한팀이 오늘(19일) 베트남 외교부를 방문한 것도 방금 이야기한 그런 내용과 관련이 있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김창선 부장 그리고 경호를 담당하고 있는 김철규 호위사령부 부사령관, 이 두 사람이 제 뒤로 보이고 있는 베트남 외교부 청사를 오늘 오전에 방문했습니다.

1시간 40분 정도 머물렀는데요, 아직 결정되지 않고 있는 회담장 선정 문제를 포함해서 김 부장이 지금까지 살펴봤던 김정은 위원장의 동선과 관련해서 베트남 정부와 상의하고 협조를 구하는 차원의 방문이다, 이렇게 관측되고 있습니다.

또 김창선 부장은 오늘 오후에도 메트로폴 호텔을 찾아서 의전을 꼼꼼하게 챙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북미 연락관 교환 검토"…'70년 적대' 종식 신호탄 되나
▶ 北 김혁철 베이징 도착…북미 '합의문 담판' 임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