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기절한 뒤 깨어났더니 엄마가 된 18살 대학생의 사연

조도혜 작가, 한상우 기자 cacao@sbs.co.kr

작성 2019.02.19 11:1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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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절한 뒤 깨어났더니 엄마가 된 18살 대학생의 사연생각지도 못했던 딸을 낳고 엄마가 된 18살 대학생의 사연이 화제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7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그레이터맨체스터주 올덤에 사는 에보니 스티븐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지난 12월 초, 두통을 호소하던 에보니 씨는 갑자기 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졌습니다. 그런데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은 뜻밖의 말을 꺼냈습니다. 에보니 씨가 임신한 것 같다는 겁니다.

엄마 셰리 씨는 절대 그럴 리가 없다고 부정했지만 병원 검사 결과 실제로 에보니는 뱃속에 딸을 품고 있었습니다.

또 에보니 씨가 쓰러진 이유도 임신중독증의 한 시기로 혈압 상승과 단백뇨, 발작 등이 따르는 '자간전증'을 앓고 있었기 때문으로 밝혀졌습니다.
기절한 뒤 깨어났더니 엄마가 된 18살 대학생의 사연이 모든 것은 에보니 씨가 자궁이 둘로 나누어져 있는 '완전 중복자궁'을 가지고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럴 경우 보통 여성보다 자궁의 크기가 작아 불임 가능성이 높고 아이를 가져도 유산이나 조산을 할 위험이 매우 높지만, 에보니 씨는 긴급 제왕절개를 통해 열 달을 꽉 채운 건강한 딸을 출산해냈습니다.

엄마 셰리 씨는 "입덧도 안 하고 생리도 주기적으로 하는 데다 배도 거의 나오지 않아서 임신한 줄 정말 몰랐다"고 털어놨습니다.

나흘 만에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에보니 씨 역시 믿기 힘든 상황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에보니 씨는 "나는 앞으로 적어도 10년 동안은 아기를 낳을 생각이 없었다"며 "사실을 알게 됐을 때 너무 혼란스러워서 내 팔에 안겨있는 딸 엘로디를 데려가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모든 상황을 이해하고 나서야 다시 딸을 품에 안았다. 두려우면서도 정말 놀라운 순간이었다"고 심정을 고백했습니다.
기절한 뒤 깨어났더니 엄마가 된 18살 대학생의 사연이후 일주일간 치료를 받고 퇴원한 두 모녀는 현재 건강하게 지내며 새로운 삶에 적응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에보니 씨는 "이제 엘로디는 나에게 세상 어느 것과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가 되었다"며 "엄마의 도움을 받아 대학 생활도 계속 열심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Metro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