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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목욕탕 화재 2명 사망·1명 위독…"남탕에서 불 시작"

<앵커>

오늘(19일) 아침 대구 도심의 한 목욕탕에서 불이 났습니다. 현재까지 2명이 숨지고 1명이 위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상자 40여 명은 근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강청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층 상가 건물 위로 뿌연 연기가 피어오르고 높이 솟은 고가사다리 위에서 소방대원이 진화 작업에 한창입니다.

오늘 아침 7시 11분쯤, 대구 중구의 한 사우나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습니다.

소방차 수십 여대가 동원돼 1시간여 만에 불을 껐지만, 사우나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60대 남성과 70대 남성 각각 1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끝내 숨졌습니다.

또 다른 1명도 치료를 받고 있지만 위독한 상태입니다. 화재 당시 사우나 안에 있던 수십여 명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불은 건물 4층 사우나 남탕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탕이 있는 3층까지 연기가 퍼지면서 부상자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을 정리하고 사상자를 수색하는 한편 남탕 입구 쪽에서 불길이 시작됐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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