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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미터기 교체 현장 가 보니…순번 무색한 혼선 여전

<앵커>

서울 시내 택시요금은 그제(16일)부터 올랐습니다. 인상된 요금에 맞춰 택시 미터기를 조정하는 작업, 오늘 시작됐는데 꼭 하나하나 뜯어서 해야 하는 이 작업때문에 매번 큰 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소환욱 기자. (네, 미터기 조정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첫날 작업 어떻게 이뤄졌습니까?

<기자>

제가 지금 나와 있는 마포 월드컵공원에선 하루에 택시 1천 500대의 미터기를 교체한다는 계획입니다.

저녁 6시까지로 작업이 진행됐었는데, 방금 전인 8시쯤 작업이 끝났습니다. 그러니까 원래보다 2시간 정도 작업을 더 한 것입니다.

미터기 조정 전에 요금부터 올린 데 대해서 서울시는 미터기 문제는 없을 거라고 밝혀왔습니다.

지난 2013년 미터기 조정 때 장소와 날짜만 지정해 줬다가 택시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혼잡을 겪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침 8시부터 저녁 6시까지 택시마다 장소와 날짜, 시간까지 정해서 통보했습니다.

그래서 문제없을 것이라고 본 것인데요, 하지만 일부 택시들이 새벽 시간부터 몰리면서 '순번 지정'이 사실상 흐트러지기도 했습니다.

거기다 1대당 30분 정도로 예상됐던 작업 시간이 조금씩 늘어지면서 택시 기사들의 불평이 쏟아졌는데요, 이곳 외에도 성동구 살곶이체육공원과 과천 서울대공원, 남양주시 별내동 등 총 4군데에서 하루에 8천 대 조정을 목표로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런 식으로 이달 말까지 7만 2천 대의 택시 미터기 조정을 모두 마치겠다는 입장이지만, 당분간 오늘 같은 혼선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진행 : 김세경,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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