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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광저우 경유했나…'김정은 집사' 동선에 쏟아지는 설

<앵커>

들으신 대로 의전 때문에 베트남에 가서 지금 여기저기를 둘러보고 있는 북한의 김창선 부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집사'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어디 묵으면 좋을지, 또 동선은 어떻게 짤지 미리 점검하고 또 확인하는 역할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싱가포르 정상회담 때도 김정은 위원장이 갔던 곳은 김창선 부장이 미리 다 둘러봤었습니다. 때문에 그의 움직임에 관심이 많은데, 이번에 베트남에 갈 때 김창선 부장이 중국 광저우에 들렀던 것을 두고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 편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15일 저녁 경유지인 베이징에 도착한 김창선 부장은 다음 날 있는 하노이행 직항편을 이용하지 않고 곧바로 중국 광저우로 이동했습니다.

광저우에서 1박 한 뒤 다음 날 아침 하노이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이러나저러나 어차피 하노이 도착은 다음 날인데 굳이 비행기를 두 번 갈아탄 것을 놓고 여러 가지 해석이 나왔습니다.

Q. 반드시 일찍 도착해야 할 이유 있었다?

김 부장은 중국 광저우를 경유함으로써 직항편보다 하노이 도착 시간을 6시간 정도 앞당겼습니다.

반드시 16일 오전 하노이에 도착해야만 했던 이유가 있었을 수 있습니다.

Q. 참매1호 광저우 경유?

노후화된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기 참매1호가 광저우 공항에 중간 기착해 정비를 받고 하노이로 향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평양에서 광저우까지, 또는 광저우에서 하노이까지 열차를 이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Q. 김정은 광저우 별도 일정?

개혁개방 의지를 보이기 위해 중국개혁개방 1번지로 불리는 광저우에서 김 위원장이 별도 일정을 가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지난 1992년 중국의 실권자 덩샤오핑이 남부 경제특구를 돌며 개혁 개방 확대를 주장한 이른바 남순강화를 본뜰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김 위원장의 동선을 사전 발표하지 않는 전례로 미뤄 실제 움직이기 전까지 전 세계 언론과의 숨바꼭질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국진,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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