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전 따로, 경호 따로 논의…베트남 영빈관 종일 새 단장

정성엽 기자 jsy@sbs.co.kr

작성 2019.02.18 20:28 수정 2019.02.18 22:2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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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현지에서 두 정상의 의전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 북한과 미국 협상팀은 오늘(18일)도 분주하게 움직이면서 의견을 맞춰가고 있습니다. 그럼 바로 하노이 현지를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성엽 기자, 먼저 북한 쪽 움직임이 궁금한 데 오늘 눈에 띄는 게 있었습니까?

<기자>

제 뒤로 보이는 메트로폴 호텔은 재작년 트럼프 대통령이 APEC 회담 때 묵었고요, 이번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는 곳입니다.

북한의 김창선 부장은 오늘은 숙소인 베트남 정부 영빈관, 이곳에서 굉장히 가까운 거리인데요, 영빈관에서 두문불출했는데 우리 시각 오후 6시쯤, 2시간 전쯤에 박철 아태위 부위원장과 이곳 메트로폴 호텔로 이동을 했습니다.

이곳 호텔에는 미국의 의전팀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양측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의전 실무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30분 전쯤에 헤어졌으니까 약 1시간 반 정도 만난 것 같습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의 경호를 담당하고 있는 김철규 호위사령부 부사령관도 오전에 멜리아 호텔에서 목격이 됐습니다.

의전과 경호가 각각 다른 장소에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관심은 양국의 의전을 책임자죠, 김창선 부장과 월시 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언제, 어디서 만날 것이냐로 모아지는데 이 두 사람이 만나는 장소 그곳이 회담장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앵커>

방금 정성엽 특파원이 이야기한 미국 쪽 의전 책임자 월시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사실 그동안 언론에는 잘 노출되지 않던 사람인데 오늘 저희 취재진에 포착이 됐다고요?

<기자>

미국 의전 책임자는 앞서 말씀드린 대니얼 월시 미 백악관 부비서실장입니다.

이곳 하노이에 16일에 도착한 이래로 외부로 노출되는 것을 극히 꺼려왔는데 저희 취재팀이 월시의 모습을 여러 차례 목격했습니다.

우리 취재진의 인터뷰를 거절하기도 했고요, 오늘 아침에는 호텔 로비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위해 차를 기다리는 모습도 목격됐습니다.

월시 부비서실장은 오늘은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와 동선을 살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끝으로 그곳 하노이에 있는 주요 건물들이 지금 수리가 한창이라는 소식도 있던데 그게 다 회담과 관련이 있는 거겠죠?

<기자>

김창선 부장의 숙소인 영빈관의 내부를 좀 살펴봤는데요, 계단과 펜스의 칠 작업을 하는 등 곳곳에서 새 단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또 이곳 메트로폴 호텔도 군데군데 수리를 하고 있고요, 심지어 북한 대사관은 어제 비가 내렸는데도 페인트칠 작업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회담과 관련 있는 건물들이 새 단장 하는 모습을 보니까 정상회담이 코앞에 다가왔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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