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외곽 둘러본 北 김창선…육로 방문 점검했나

김아영 기자 nina@sbs.co.kr

작성 2019.02.17 20:24 수정 2019.02.17 22:2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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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성엽 특파원 얘기 들으면서 느끼셨겠지만 미국과 북한 대표단들이 정상들이 갈 곳을 정하고 사전답사를 하고 있어서 매일 어딜 가느냐 이게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아침에 북한에 김창선 부장이 하노이 북쪽으로 갔다가 저녁 다 돼서 돌아왔다고 했는데 이 북쪽 왜 갔을까 기차로 내려오는 길을 둘러본 것 아니냐 또는 삼성전자 현지 공장 가려는 것 아니냐, 여러 분석이 나옵니다.

북한 팀을 전담해서 쫓고 있는 김아영 기자가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아침 7시 숙소를 떠났던 김창선 북한 국무위 부장 일행의 차량은 8시간 반 만에 복귀했습니다.

이들은 하노이에서 찻길로 약 160km, 3시간 20분 거리에 있는 랑선성까지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곳은 중국과 베트남의 접경지역입니다.

김 위원장이 평양에서 중국을 거쳐 베트남 하노이까지 특별열차를 타고 오거나 베트남에 들어와서 승용차를 이용한다고 가정할 경우 이곳을 거치는 게 최단 경로입니다.

때문에 오늘(17일) 김 부장이 김 위원장의 육로 이동을 염두에 두고 미리 동선을 점검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 부장 일행은 랑선성까지 올라가는 과정에 인근 산업단지도 살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박닌성 이엔퐁 산업단지입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공장과 협력사 건물들로 주로 이루어져 있는데 김 부장 일행은 이곳 주변을 차로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삼성전자 공장 경비 관계자 : (북한 차량들이 오늘 이곳을 지나갔나요?) 모르겠습니다.]

이에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이번 정상회담을 전후로 삼성전자 공장을 방문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삼성 측은 북측 인사의 공장 방문 요청을 받은 사실이 없고 베트남 당국과도 협의한 적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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