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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집사' 하노이 도착…의전·경호 실무 협상 시동

<앵커>

오늘(16일) 뉴스 하노이부터 갑니다. 북미 정상회담 이제 열하루 뒤입니다. 두 정상이 어떤 모습으로 만나서 어떤 합의문에 서명할지 아직 정해야 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북한 쪽의 의전 문제를 책임지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오늘 하노이에 도착해서 곧 협의를 할 거라는데 취재기자 연결해서 물어보겠습니다.

김아영 기자. (네, 베트남 정부 게스트하우스 앞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뒤에 보이는 베트남 정부 게스트하우스에서 베트남 정부 쪽 사람들을 먼저 만나 이야기했다고 전해지고 있고, 이후 미국 쪽 사람들을 만났다는 소식 들어온 게 있습니까?

<기자>

북한 김창선 국무위 부장이 하노이에 도착한 게 우리 시간으로 오후 1시쯤입니다.

광저우를 경유하는 항공편을 타고 도착한 김 부장 일행은 VIP게이트를 통해 취재진을 따돌리고 빠져나갔는데요, 미국과의 의전 협상 오늘은 일단 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미국 실무팀 일부가 머물고는 있습니다만 의전 협상을 총괄할 걸로 예상되는 대니얼 월시 백악관 부비서실장과는 아직 만나지 않은 것 같고요, 김창선 부장 일행은 대신 베트남 영빈관 등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영빈관은 베트남 정부가 관리하는 곳일 텐데 그곳에서 묵을 가능성도 보입니까?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베트남 시내 호텔 대신 베트남 영빈관을 찾을 것이라는 관측은 꾸준하게 제기가 되어 왔었죠.

이 문제는 김정은 위원장의 베트남 국빈 방문 여부와도 관련이 돼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창선 부장 일행은 이어 소피텔메트로폴, 멜리아 호텔을 찾았습니다. 북한 대사관과 굉장히 가까운 곳들 인데요, 이 두 곳 모두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곳들입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이 하롱베이를 찾는 방안은 굳어지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의전, 형식, 이것도 중요하겠지만 아무래도 우리 관심은 내용일 텐데 내용 관련 협상은 언제 진행될까요?

<기자>

현재 미국 실무팀 일부는 하노이에 머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제를 담당하는 실무팀은 다음 주 화요일쯤 이곳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때문에 김혁철-비건 라인은 다음 주 수요일 이후에나 본격적으로 가동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평양 협상에서 원하는 것들을 충분하게 주고받았죠, 이 때문에 하노이에서는 본격적으로 합의문 문안 작성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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