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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칠 하는 북한 대사관…의전·경호 협의 시작 가능성

<앵커>

북·미 정상회담이 다가오면서 베트남 하노이의 북한 대사관이 새 단장에 들어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집사로 불리는 김창선 부장이 하노이에서 의전과 경호를 협의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태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공사 자재를 실은 트럭, 사다리차들이 어제(13일) 오전 하노이의 북한 대사관을 분주히 오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대사관에 들를 수도 있어 내·외관을 새로 꾸미고 있다는 게 베트남 측 설명입니다.

[베트남 외교부 직원 : (회담 준비 때문에 공사하는 건지, 어떤 공사하는 건지 궁금한데요?) 네, 특별히 고칠 건 없는데 페인트칠을 하고 건물 외부를 단장하려고 합니다.]

그제 밤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하노이에 도착했다는 소문이 현지에서 돌고 있습니다.

김 부장은 '김씨 일가의 영원한 집사'로 불리는 인물로, 지난 1차 북미회담 때도 회담 보름 전 싱가포르에 먼저 들어가 의전, 경호, 동선 등을 협의했습니다.

이미 하노이에서 미국, 베트남 측과 협의에 돌입했을 가능성도 있는데, 아직까지 취재진의 눈에는 띄지 않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베트남을 국빈방문하면 수행 인원이 대폭 늘어납니다.

베트남 정부는 유엔에 북한 대표단 전체에 대한 제제 면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정은 다음 주 중반쯤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1차 북미 정상회담 때도 싱가포르 정부가 비슷한 요청을 유엔에 내 받아들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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