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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담당 기자가 말하는 '폴더블폰'의 모든 것

※ SBS 기자들이 뉴스에서 다 못한 이야기를 시청자들께 직접 풀어 드리는 '더 저널리스트(THE JOURNALIST)'! 이번 순서는 스마트폰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는 폴더블폰을 취재한 산업IT팀의 엄민재 기자입니다. 관련 용어와 전망까지, IT 분야 담당 기자가 보다 쉽게 설명해드립니다.

■ 폴더블 벤더블? 인폴딩 아웃폴딩?…관련 용어 알아보기

폴더블폰과 관련해서 벤더블(Bendable), 롤러블(Rollable), 스트레처블(stretchable) 등의 IT 용어가 있습니다. 말 그대로 유연성의 정도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인데요, '벤더블'은 구부릴 수 있는 부드러운 디스플레이를 의미하고 더 유연해서 돌돌 말 수 있으면 '롤러블'이라고 부릅니다. 접히는 '폴더블'(Foldable), 기술력이 더 향상되면 디스플레이를 늘리고 줄일 수 있는 '스트레처블'도 등장할 겁니다.

폴더블폰을 출시하려는 대표적인 제조사에는 삼성과 화웨이가 있습니다. 삼성의 경우 인폴딩(Infolding), 화훼이는 아웃폴딩(Outfolding) 폴더블폰을 준비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디스플레이가 안쪽으로 접히는 형태를 '인폴딩'이라고 부르는데요, 일반적으로 업계에서는 인폴딩의 기술력이 아웃폴딩보다 높다고 말합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바깥쪽으로 접히는 아웃폴딩은 접히는 부분이 둥근 곡면의 형태를 보입니다. 하지만 인폴딩은 책처럼 완전히 접히는 방식이기 때문에 구현해야 하는 기술의 난도가 더 높습니다.

인폴딩과 아웃폴딩은 활용 분야도 달라질 가능성이 큰데요, 인폴딩은 게임을 할 때 특화된 방식이라는 해석이 있고 아웃폴딩은 사진이나 영상을 보고 촬영하는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 스마트폰 업계 판도 바꿀 폴더블폰…성공 여부는 어디에?

지난해 스마트폰 생산량은 약 14억 9천만 대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17년보다 4% 정도 줄어든 수치인데요, 분기별로 따져보면 5분기 연속 생산량이 줄어 지속적인 감소세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조사마다 스마트폰 모양이나 카메라 기능이 비슷해지면서 소비자들이 굳이 스마트폰을 교체할 이유가 없어진 것이죠. 때문에 전문가들은 폴더블폰이 업계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Game changer)로 자리매김할 거라고 입을 모읍니다.

폴더블폰의 성공 여부를 가를 핵심 요소는 화면의 안정성일 가능성이 큽니다. 디스플레이가 휘어진 상태에서도 화면이나 영상이 왜곡되지 않고 안정적으로 보이면 소비자의 만족도는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중국이 공개한 일부 폴더블폰은 접었다가 폈을 때 구김이 생겨 소비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기도 했습니다.

또 폴더블폰의 두께도 중요할 겁니다. 지난해 삼성에서 공개한 영상 속 시제품의 두께는 굉장히 두꺼웠습니다. 일각에서는 "접는 벽돌 아니냐"라는 농담을 던질 정도였죠. 소비자들은 기술력도 중요하지만 외적인 모양을 보고 마음이 움직이기도 하거든요, 그런 점을 고려했을 때 얼마나 얇고 예쁜 폴더블폰을 내놓느냐도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 엄민재 기자 / SBS 산업IT팀
(작성중) IT 담당 기자가 말하는 '폴더블폰'의 모든 것 / 더저널리스트
대다수의 소비자가 폴더블폰 같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Flexible Display)에 대한 경험이 전무합니다. 지금까지 단단한 디스플레이만 경험해왔기 때문에 직접 보고 체험하기 전까지는 부드러운 디스플레이의 장단점을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때문에 전문가들도 섣부른 판단을 내리지 않는 상황이고 소비자들도 제품이 나온 후 판단하는 게 낫다고 봅니다.

오는 20일에 삼성이 폴더블폰을 제대로 선보일 예정인데요, 이후 충분히 경험해보고 알아본 뒤 구매해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폴더블폰을 직접 보고 소비자들이 내놓는 평가에 저도 귀를 기울이고, 알려드릴 정보가 있다면 추가 취재와 보도를 통해 전해드리겠습니다.

(취재 : 엄민재 / 기획 : 심우섭, 김도균 / 구성 : 장아람 / 촬영 : 조춘동 / 편집 : 이홍명, 이은경, 문지환 / 그래픽 : 감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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