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에 기록적 '겨울 폭풍' 강타…사상자 등 피해 속출

유영수 기자 youpeck@sbs.co.kr

작성 2019.02.12 10:40 수정 2019.02.12 10:5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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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겨울 폭풍'이 현지 시간 지난 8일부터 하와이를 강타, 서핑하던 남성이 숨지고 나무와 전봇대가 쓰러지는 등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주말 내내 시속 48㎞에서 64㎞의 강풍이 불면서 해안홍수로 인근 도로가 폐쇄되고 정전, 지붕파손 등 피해가 잇따랐다고 보도했습니다.

빅아일랜드 섬 마우나케아 관측소에서는 시속 307㎞의 '역대급' 강풍이 기록됐고, 마우이 섬의 해발 1천889m에 있는 폴리폴리 주립공원에서 눈이 관측됐습니다.

또 카우아이 섬 북쪽에서는 파도의 높이가 12m에 달했습니다.

하와이 기상청 관계자는 "겨울철에 시속 241㎞의 강풍이 불 때도 있지만 시속 307km는 사상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상청은 겨울 폭풍이 불기 전날 '엄청난 파도가 올 것'이라고 서퍼들에게 미리 경고했으나, 모든 사고를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8일 마우이 섬 북서 해안에서 서핑하던 66세 남성이 숨지고, 함께 서핑하던 여성이 구조됐으며, 9일에는 오하우 섬에서 서핑하던 7명이 구조됐습니다.

오하우 섬에서만 70여 가구의 지붕이 파손되고 30여 그루의 나무가 쓰러졌으며, 호놀룰루시에서는 나무와 전봇대가 쓰러져 3명이 다치고, 2명이 강풍에 넘어지는 등 최소 5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와 함께 하와이 전체에서 강풍으로 2만 7천 가구가 정전됐고, 이 가운데 2천400 가구는 지금도 복구가 되지 않았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