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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vs '민주 잠룡' 오루어크, 300m 거리서 '연설 맞짱'

트럼프 vs '민주 잠룡' 오루어크, 300m 거리서 '연설 맞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텍사스주 국경도시 엘패소에서 연설을 할 예정인 가운데, 민주당 대선 예비주자 중 최대 다크호스로 꼽히는 베토 오루어크 전 하원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장 바로 옆에서 '맞불 연설'을 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현지시간 오후 7시 엘패소카운티 콜리세움에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집회를 열어 연설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국정연설에서 엘패소를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지난해 11·6 중간선거 이후 첫 대규모 정치유세인 이번 엘패소 연설에서 국경장벽 건설의 불가피성을 거듭 역설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연설장소(왼쪽 원)와 오루어크 연설장소(오른쪽 원)
트럼프 대통령에 맞설 민주당의 스타 정치인으로 떠오른 오루어크는 오후 5시 엘패소 보위하이스쿨에서 지지자들과 합류해 함께 행진을 벌인 뒤 오후 7시에는 찰리오 아코스타 스포츠센터에서 연설한다는 계획입니다.

스포츠센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장소인 엘패소카운티 콜리세움까지 불과 300m 떨어져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대선의 잠재적 적수들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서 수차례 토론전을 벌인 적은 있지만, 오프라인 유세장에서 가깝게 대적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엘패소가 고향인 오루어크는 연설에 앞서 트위터에 "대통령은 이민자들이 우리나라에 도움이 된다고 해놓고는, 왜 그렇게 필요하지도 않은 장벽을 짓겠다고 우리를 겁박하느냐"라고 밝혔습니다.

오루어크는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텍사스주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해 공화당 거물 테드 크루즈와 박빙의 접전을 펼치다 분패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구글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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