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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따오기, 평화 사절 되나…北에 '복원 지원' 제안

<앵커>

올해는 따오기가 우리나라 생태계에서 모습을 감춘 지 40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래서 특별한 이벤트가 마련되고 있는데요, 따오기 복원에 성공한 경남 창녕군이 북한 따오기의 복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북측에 공식 제안할 예정입니다.

김상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따오기 복원센터에서 자연 방사 훈련을 받고 있는 따오기들입니다.

현재 40여 마리가 나는 연습, 먹이 먹는 연습 등을 하고 있는데 이제 사람을 봐도 화들짝 놀라지는 않는 모습입니다.

지난해 봄 한차례 미뤄졌던 우포 따오기 자연 방사가 올봄 다시 추진될 예정입니다.

활동력이 가장 좋은 3월에서 5월 사이가 될 전망입니다.

여러 사정으로 지난해 자연 방사가 연기돼 아쉬움을 줬지만, 올해는 우리 생태계에서 따오기가 자취를 감춘 지 꼭 40년이 되는 해라 의미가 깊습니다.

[이성봉/창녕군 따오기복원담당계장 : 올해는 따오기가(자연생태계에서) 1979년 멸종된 지 꼭 40년 되는 해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따오기 방사도 40마리를 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뜻깊은 이벤트도 준비 중입니다.

북한의 사라진 따오기 복원을 창녕군이 지원하는 방안입니다.

이번 달 문화재청을 통해 북측에 공식 제안할 예정입니다.

[한정우/창녕군수 : 북한에도 따오기가 멸종이 됐는데 가령 계기가 된다면 우리 창녕의 건강한 따오기를 남북화해, 그리고 우호증진의 증표로 북한에 보내드릴 용의가 있습니다.]

성사된다면 지난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풍산개 한 쌍을 선물 받은 데 대한 화답의 의미도 갖게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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