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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데이지호 22명 실종 후 2년…수심 3천m 수색한다

<앵커>

스텔라데이지라는 이름 기억하실까 모르겠습니다. 2년 전에 대서양 한가운데서 침몰한 배인데 한국 사람 여덟 명까지 선원 스물두 명이 아직 돌아오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이 배를 찾기 위해서 수색작업이 시작됐습니다.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항구를 빠져나가는 거대한 선박, 배에 탄 사람들이 손을 흔듭니다.

스텔라데이지호 실종 선원들의 가족과 선박·해양 플랜트연구소,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연구원들입니다.

7천 톤급 심해수색선 시베드 컨스트럭터 호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출항한 건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 10시 20분쯤.

스텔라데이지호는 2017년 3월 브라질에서 철광석 26만 톤을 싣고 중국으로 항해하던 중 남대서양에서 침몰했습니다.

필리핀 선원 2명은 구조됐지만, 한국인 8명을 포함한 22명이 실종됐습니다.

[허영주/스텔라데이지호 실종 선원 가족 (지난해, 3월) :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도 했었고요, 광화문광장에서 수색을 촉구하는 10만인 서명도 받아서 전달도 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해양 선박 사고로는 최초로 예산 48억 원을 투입해 심해수색에 나섰습니다.

수색업체로 선정된 미국 오션인피니티 사는 5일 뒤쯤 사고 현장에 도착해 최대 50일 동안 심해수색을 합니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구명벌 2정을 찾고 사고 원인을 밝힐 항해기록저장 장치 등을 회수할 계획입니다.

사고 해역이 수심 3천 미터에 이르는 만큼 수색이 쉽지 않지만, 실종자 가족들은 실종 선원들의 작은 흔적이라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화면제공 : 스텔라데이지호 가족대책위·김영미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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