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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트랜스젠더 아들 위해 엄마가 준비한 생일 이벤트 '감동'

[Pick] 트랜스젠더 아들 위해 엄마가 준비한 생일 이벤트 '감동'
생물학적 여성으로 태어났지만 결국 남성의 삶을 선택한 자녀를 '독특한' 방법으로 응원한 한 어머니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트랜스젠더 자녀 생일 이벤트한 어머니
현지 시간으로 지난 7일, CNN 등 외신들은 트렌스젠더 자녀를 둔 어머니 헤더 그린 씨가 자녀와 함께한 특별한 사진 촬영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그린 씨의 아들 아드리안은 지난달 29일 스무 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이번 생일은 여느 때보다 더 특별했는데요, 얼마 전 '딸에서 아들로' 성전환을 한 아드리안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그린 씨가 직접 이벤트를 준비했기 때문입니다. 
트랜스젠더 자녀 생일 이벤트한 어머니
바로 아기의 탄생을 축하하는 듯한 컨셉의 사진 촬영이었습니다.

"It's a boy (아들입니다!)"가 적힌 담요를 아드리안의 몸에 두르고 마치 아기의 백일 사진처럼 연출했습니다. 아드리안이 가장 좋아하는 파란색 풍선과 함께 가족들의 품 안에서 행복하게 웃는 모습도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트랜스젠더 자녀 생일 이벤트한 어머니
그린 씨가 사진과 함께 올린 응원의 글도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며 화제가 됐습니다.
트랜스젠더 자녀 생일 이벤트한 어머니
그린 씨는 게시글에서 "아들이 원치 않던 길을 용기 있게 빠져나와 자신의 길을 찾아나선 것을 진심으로 응원한다"면서 "아들을 정말 사랑하며 항상 그의 최고 팬이 될 것이다"며 아드리안의 생일을 축하했습니다. 

그린 씨의 게시글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해당 게시글은 현재까지 2만 9천 번의 '좋아요'를 얻었고 수 백 개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트랜스젠더 자녀 생일 이벤트한 어머니
누리꾼들은 "아름답고 감명 깊은 사진들이다," "아드리안은 부모의 사랑 속에 훌륭한 '남자' 어른으로 성장할 것이다," "최고의 부모다" 라는 등 이들을 응원하는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아들과의 행복한 순간을 공유하자마자 갑작스럽게 SNS 스타로 거듭난 그린 씨는 CNN, NBC 등 다양한 외신 매체와 인터뷰를 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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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처음 아드리안이 성전환을 하겠다는 말을 듣고 선뜻 어떻게 반응을 해야 할 지 몰랐다"며 옛날을 회상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가족이 함께 헤쳐나가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이번 사진 촬영도 아드리안에게 힘을 보태기 위해 기획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 Heather Green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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