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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우스꽝스럽게 표현…잇단 패션계 '인종차별 논란'

글로벌 유명 패션 브랜드 구찌와 아디다스가 인종 차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패션계의 이런 논란은 한두 번이 아니라 더 문제인데요,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 '패션계 인종차별'입니다.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 구찌가 내놓은 신제품입니다.

얼굴 절반까지 올라오는 스웨터, 트여있는 부분은 입술 모양을 따라 붉은색으로 디자인돼 있는데요, 흑인의 얼굴을 검은 피부와 과장된 입술로 우스꽝스럽게 표현했다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구찌 측은 방한 목적의 스웨터로 문제를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해당 제품을 모두 회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아디다스가 내놓은 운동화도 논란인데요, 전체가 흰색으로 뒤덮인 이 운동화가 놀랍게도 '흑인 역사의 달' 기념 제품이라고 하네요.

'흑인 역사의 달'은 노예 시대로부터 미국에 정착한 아프리카계 이주민들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2월을 의미하는데, 순백색의 운동화는 흑인을 인정하고 기리는 의미가 전혀 없다는 비난에 휩싸인 겁니다.

아디다스는 즉각 사과하며 제품을 모두 수거하겠다고 밝혔지만 여론은 싸늘합니다.

누리꾼들은 "이 정도면 노이즈 마케팅 아닌가요? 어떻게 매년 반복될 수 있죠?" "디자인도 별로인데 대체 왜 만들었나요?"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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