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외환보유액 4천55억 달러 '사상 최대'…달러 약세 영향

올해 초 한국 외환보유액이 또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월 말 외환보유액'을 보면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4천55억1천만달러로 한 달 만에 18억2천만달러 증가했습니다.

외환보유액은 세 달째 증가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잇따라 경신하고 있습니다.

자산별로 보면 유가증권은 6억5천만달러 늘고 예치금은 11억7천만달러 증가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인 SDR은 3천만달러 줄어든 33억9천만달러,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권인 IMF포지션은 4천만달러 증가한 21억8천만달러였습니다.

금은 47억9천만달러로 변동이 없었습니다.

한은은 외환보유액 증가 배경을 두고 "미국 달러화 약세로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늘어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유로화, 파운드화, 엔화 등 주요 6개국 통화를 대상으로 산정한 달러화지수는 1월 말 기준 95.34로 전월보다 1.1%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8위입니다.

1위는 중국, 2위는 일본, 3위는 스위스 순이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