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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후보지 다낭, 회담 준비 묻자 "그건 묻지 마세요"

<앵커>

그럼 이번에는 회담 장소인 베트남의 그곳 분위기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아직 어느 도시에서 할지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는 다낭에서는 지금 조심스럽게 행사를 준비하는 움직임도 보입니다.

회담장과 또 두 정상의 숙소로 거론되는 현지 호텔들을 임상범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다낭 시내에서 북쪽으로 20분을 달리면 나오는 손짜반도입니다.

해변을 끼고 동쪽으로 들어가면 2차 북·미 정상회담장으로 유력한 인터콘티넨탈 리조트가 나옵니다.

이곳이 리조트 정문입니다. 여기서부터 200m 정도 걸어 내려가면 리조트 본관입니다. 그런데 보시는 것처럼 경비원들이 출입구를 막아선 채 미리 예약된 손님 외에는 외부인들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2017년 APEC 정상회의 당시 정상들이 이곳에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주변으로는 독채 빌라들이 있고 앞으로는 백사장이 펼쳐져 있습니다.

회담 준비 상황을 묻는 질문에 직원들은 답변을 꺼렸습니다.

[다낭 인터콘티넨탈 리조트 직원 : 죄송합니다만 그 정보에 대해선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상사들의 명령인가요?) 그건 묻지 말아주세요.]

미케 해변을 따라 들어선 호텔과 리조트들은 북·미 두 정상의 숙소 후보지들입니다.

재작년 APEC 정상회의 때 트럼프 대통령이 바로 이곳에서 묵었습니다. 이번에도 다낭으로 결정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낭 하얏트 리젠시 프론트 : 3월 4~5일에나 가능합니다. (27, 28일은 모두 예약된 건가요?) 풀 부킹입니다. (미국에서 오는 건가요?) 그렇습니다. 미국이요.]

김정은 위원장은 시진핑 주석이 묵었던 크라운 프라자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회담까지 시일이 촉박하지만, 다낭 현지인들은 APEC 행사를 치뤄 본 경험을 강조하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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