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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양예원, 악플러 100여 명 고소…"사과 원한다"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뉴스딱, 시사평론가 고현준 씨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첫 소식입니다. 비공개 촬영회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던 유튜버 양예원 씨가 자신에게 악성 댓글을 남긴 1백여 명을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양 씨는 지난달, 자신을 성추행하고 노출 사진을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 모 씨가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직후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들까지 난도질했던 악성 댓글에 대해 한 명도 빠짐없이 법적 조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결국 양 씨의 변호인은 어제(6일) 양 씨와 양 씨 가족에게 욕설과 비하 댓글을 쓰거나 허위사실을 올린 1백여 명을 명예훼손과 모욕 등의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거주지 인근 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양 씨의 변호인은 악성 댓글 개수가 수만 개에 달한다면서 순차적으로 꼼꼼하게 고소해 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번 고소는 금전적 배상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진정한 반성에 있다고 강조하면서 합의를 하려면 반드시 사과가 전제돼야 하고, 고소의 목적은 진심 어린 사과와 피해 복구라고 전했습니다.

양 씨 측은 악성 댓글을 단 사람들이 실명으로 운영하는 SNS에 진심 어린 반성을 담은 사죄문을 일정 기간 게재한다면 용서할 의향이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앵커>

사실 선을 넘어도 한참 넘어서는 경우가 많거든요, 악성 댓글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미혼 남녀들을 대상으로 결혼의 조건 관련된 조사를 했었는데요, 이 조사에 따르면 미혼 여성 10명 가운데 9명은 배우자의 경제력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보건사회연구원이 20세에서 44세 미혼남녀 2천여 명에게 배우자의 조건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 이렇게 물어봤는데 남녀 간에 다소 차이가 있었습니다.

미혼 남녀 모두 성격과 건강, 가사와 육아 태도 등을 가장 중요하게 꼽았는데요, 그다음으로 꼽은 배우자 조건으로 미혼 여성은 '경제력이 중요하다'라고 답한 비율이 무려 92.7%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반면 미혼 남성의 경우 배우자의 경제력이 중요한 조건이라고 답한 비율은 53%로 나타났는데요, 직업이나 학력, 가정환경같이 경제력과 관련이 높은 항목들도 여성이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남성이 가계 경제를 책임진다는 전통적 의식이 아직 남아 있는 데다가 일자리 불안에 노출된 여성들의 열악한 경제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결혼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미혼 남성의 50.5%가 긍정적으로 생각한 반면 미혼 여성은 28%에 그쳤는데요, 남성이 여성보다 결혼에 더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 같기는 합니다만 '결혼을 해도 좋고 안 해도 좋다'고 응답한 남성도 39.2%나 되기 때문에 비혼화 경향이 남녀를 불문하고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예전에는 연애를 하다가 때가 되면 결혼하고 그랬다면 요즘은 연애 따로 결혼 따로 이런 추세도 뚜렷한 것 같아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미국 하와이에서 온 소식인데요, 미 하와이 주의회의 한 의원이 발의한 초강력 금연법안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100살이 넘는 사람에게만 담배를 살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내용입니다.

B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리처드 크리건 하와이주 민주당 하원의원이 최근 발의한 이 법안은 현재 21살인 담배 구입 가능 연령을 내년에 30살로 올리고 이후 해마다 40살, 50살, 60살로 상향 조정하다가, 5년 뒤인 2024년부터는 100살이 넘는 사람만 담배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크리건 의원은 법안에서 담배를 인류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인공물이라고 표현하는가 하면 치명적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높은 중독성을 가진 담배를 생산하고 있다고 담배업계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관광객이 외부에서 담배를 가지고 하와이에 들어오는 것은 가능하고, 전자담배와 시가는 적용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하와이는 18살이나 19살이 되면 담배를 살 수 있는 미국의 다른 주들과는 달리 이미 지난 2017년부터 미국 최초로 21살부터 담배를 살 수 있도록 담배에 아주 엄격한 주인데요.

하지만 담배 회사들의 강력한 반발이 있고요, 또 전자담배 등을 제외한 데 따른 형평성 문제 등이 제기되고 있어서 법안이 통과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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