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사법부에 분노" vs "헌법 불복"…설 민심 해석 제각각

<앵커>

연휴 마지막 날이었던 어제(6일) 정치권에서는 전혀 다른 설 민심을 발표했습니다. 어디서 본인들이 듣고 싶은 말만 듣고 다니는 건 아닌지, 똑같은 사안을 두고 정반대의 이야기만 들었다고 했습니다.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정리한 설 연휴 민심은 이렇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김경수 지사 재판에 대한 국민 여론인데요. 이게 과연 제대로 된 재판인가?]

잘못된 재판이라는 게 민심인데도 일부 야당이 대선 불복 움직임을 보인 데 대해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대선 불복을 들고나온 자유한국당 일부, 바른미래당 일부 정치인, 이런 사람들에 대한 분노(가 있었습니다.)]

또 야당의 대선 불복에 강력하게 대응하라는 질책까지 듣고 왔다며 사법개혁과 법관 탄핵을 적극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분명히 했습니다.

한국당이 듣고 온 설 민심은 전혀 딴판입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못 살겠다 (대통령 임기가) 언제까지냐라는 것이 설 민심인 것 같습니다.]

여당의 사법 개혁은 '김경수 구하기'에 불과하다는 게 민심이라며 문재인 대통령 해명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재판 불복을 넘어선 헌법 불복적인 이런 행위를 중단해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침묵으로 의혹을 덮을 수 없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청와대가) 명확한 대답을 해 줄 것을 (촉구합니다.)]

여야의 간극이 전혀 좁혀지지 않아 개점휴업이었던 1월 국회에 이어 2월 임시국회도 빈손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