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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관련 대책 나왔다지만…현실은 "그래도 힘들어요"

<앵커>

올해부터 여섯 살이 안된 아이가 있는 집은 한 달에 10만 원씩 아동 수당을 받습니다.

아이 낳고 싶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정부가 이렇게 다양한 대책을 계속 내놓고 있는데 실제 아이 키우는 부모들이 가장 힘들다고 느끼는 부분은 뭔지 노유진 기자가 그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육아휴직 후 돌아온 여성 직원을 계속 일하도록 하는 중소기업은 세금을 깎아주기로 했습니다.

[전직 승무원 : 정말 (직장을) 다니고 싶은데 현실적으로 보게 되니까 저도 저 자신을 찾고 싶어서 일했는데… 누군가 한 명은 이런 희생을 해야 하는 거예요. 저희 엄마라든지 시부모님들이 희생을 해야 하는 거죠.]

오는 7월부터는 남성 육아휴직에 대한 급여 지원 혜택이 더 늘어납니다.

[황용준 /직장인 : 아직까지도 남성분들 육아휴직 실제로 쓰는 케이스 잘 못 보기는 했거든요.]

[정진국/복지부 산하 공공기관 직원 : (정규직이었는데) 육아휴직을 할 때는 정규직으로 못 가고 비정규직으로 바꿔야만 갈 수 있다 그래서… 엄청 모멸감도 느꼈죠. 그것 때문에 육아휴직 하는 초기에는 우울증도 있었습니다.]

눈총을 주거나 심지어 그만두라고 압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직 인사팀 직원 : (회사에서) 복직을 달가워하지 않는 분위기였어요. 그래서 그렇게 퇴사를 하게 됐고… (다른 회사에) 서류 통과되어서 면접을 보러 가고 하면 꼭 육아 문제와 향후 더 출산 계획이 있는지 이런 부분들을 항상 걸고 넘어가시더라고요.]

 [전직 승무원 : 부모님이 와서 같이 봐주지 않는 이상 따로 사는 신혼부부들도 많이 봤거든요. 친정에 아기를 맡겨서 그쪽에서 살고, 남편은 따로 일을 하고…]

서울의 한 어린이집에서 한 교사가 4살 된 아이들을 상습 학대한 혐의로 고발됐습니다.

[황용준/직장인 : 아기를 믿고 맡길 수 있어야지…사실 아이를 낳는 기쁨도 있지만 그만큼의 부담감과 책임감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담들을 좀 국가가 나눠 가지고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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