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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떨어지는데' 살까 말까 고민…네 가지 변수 주목

<앵커>

최근 집값 하락세를 주의 깊게 지켜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집 가진 사람들은 얼마나 더 떨어질지, 또 집 없는 사람들은 언제 사야 할 지 관심인데 김정우 기자가 설 연휴 이후 집값 전망을 짚어드립니다.

<기자>

지난해 집값 상승을 이끈 곳 중 하나인 서울 용산 일대입니다.

[허병구/공인중개사 : 팔려고 해도 매수자가 없습니다. 매수 문의도 없고, 매도를 하고 싶어도 매수 문의가 없다 보니까 거래가 일어나지 않죠.]

서울 주택가격이 월간 통계로 4년 6개월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고 더 떨어질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다만 떨어지는 속도는 예상보다 느립니다.

[김규정/NH투자증권 연구위원 : 예측하는 것보다는 조정 속도가 굉장히 더디게 나타나는 편이고 설 이후에도 서울 아파트 시장을 중심으로 한 가격 조정은 굉장히 더디게 점진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올해 부동산 시장의 변수는 네 가지입니다.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 유동성 축소가 가장 큰 변수고 공시지가 상승과 보유세 인상 그리고 공급 확대도 주요한 요인입니다.

특히 서울에서는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이 재건축 등으로 사라지는 멸실 물량보다 5년 만에 처음으로 많아지게 됩니다.

전체적으로 실수요자에게 유리한 상황이 된 겁니다.

실수요자의 경우 집 살 생각이 있다면 무주택자에게 유리하게 바뀐 청약 제도를 눈여겨볼 만합니다.

또 인상된 공시지가가 적용될 경우 세금 부과의 기준인 되는 6월 1일 이전에 급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지켜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올해 부동산은 오를 가능성보다는 내릴 가능성이 더 높은 만큼 집을 산다면 어떤 목적인지 냉정하게 따지고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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