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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없애려 차량 청소하다 '펑'…운전자 2도 화상

<앵커>

어젯(4일)밤 주차돼 있던 차량에서 갑자기 폭발이 일어나 문짝이 떨어져 나가고 차 안에 있던 운전자가 화상을 입었습니다. 차를 청소하면서 뿌린 먼지 제거 스프레이가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차량 윗부분이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승용차 문짝은 떨어져 나갔고 유리창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어젯밤 11시쯤 인천 계양구 공원 근처에 주차돼 있던 차량이 갑자기 폭발했습니다.

[김봉준/인천 계양구 : 저희 집이 근처가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폭발 소리가) 엄청 크게 들려서 놀라서 나왔거든요. 다들 무슨 일이 났나, 온 동네 주민이 다 나왔었거든요.]

운전자는 경찰에서 차를 청소하기 위해 먼지 제거 스프레이를 뿌리고 아로마 향을 피우기 위해 라이터를 켜는 순간 차가 폭발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운전자가 청소하고 (스프레이를) 버린 거예요. 버렸는데, 가스가 밀폐된 공간에 안 빠져나가고 있었던 거죠.]

운전자는 얼굴에 2도 화상을 입기는 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스프레이 가스가 차 천장 쪽에 몰려 있는 상태에서 사고가 나 폭발 규모만큼 부상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차량 안에서 발견된 스프레이 6통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화면제공 : 김봉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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