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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12주 연속 내림세…지역별 체감은 제각각

<앵커>

서울의 아파트값이 12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오른 것에 비하면 하락 폭이 크지 않은데다 지역에 따라서는 9·13 대책 전보다 오히려 오른 곳도 있습니다.

한승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만 세대 넘게 몰려 있는 서울 송파구의 아파트 단지입니다.

전용면적 84제곱미터 안팎 매물들이 보통 16억 원대에 나와 있습니다.

지난해 고점 대비 2억 원 정도 낮은 가격인데 가격을 더 낮춘 급매물이 아니면 거래는 잘 이뤄지지 않습니다.

[김은랑/공인중개사 : 내려가다가 굉장히 경직된 분위기? 이렇게 보시면 돼요. 매도매수가 지금 줄다리기를 굉장히 팽팽하게 하고 있다고 보시면 돼요.]

한국감정원 집계 결과 서울 지역 아파트 값은 12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서울 전체에서 0.88% 떨어졌는데 그동안 많이 올랐던 지역, 재건축 아파트가 많은 지역에서 하락폭이 컸습니다.

하지만 서울 집값이 지난해 최고 6.93% 오른 것과 비교하면 하락 정도가 아직은 크지 않습니다.

실수요가 꾸준하거나 투기 수요가 적은 곳에선 다시 오를 거란 기대감에 하락 정도가 미미하고 지난해 9·13 대책 이후 더 오른 곳도 있습니다.

지난해 8월과 12월 거래된 같은 단지, 같은 면적의 아파트 실거래가를 비교하면 광진, 서초, 송파 등 3개 구를 뺀 22개 구에서는 12월 거래 가격이 8월보다 높은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함영진/직방(부동산정보업체) 빅데이터 랩장 : 가격이 늦게 상승하기 시작했다든지, 과거에 비해 많이 오르지 않은 지역들 같은 경우는 9.13 대책 이전인 8월 대비 오히려 오른 지역들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의지와 올해 예정된 대규모 입주 물량 등을 감안하면 집값은 더 떨어질 여지가 남아 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영상편집 : 김선탁, VJ : 한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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