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美 중북부 북극 한파로 21명 사망…추위 풀리자 기온 40도 올라

美 중북부 북극 한파로 21명 사망…추위 풀리자 기온 40도 올라
미국 중북부를 강타한 북극한파로 모두 21명이 사망했다고 미 언론이 전했습니다.

아이오와대학 캠퍼스 건물 주변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진 18세 학생을 비롯해 일리노이·위스콘신·미시간주 등지에서 동사자가 나왔습니다.

밀워키에서는 난방장치 고장으로 실내에서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주민이 발견됐습니다.

일리노이주의 한 주민은 눈더미에 깔려 숨졌습니다.

미 국립기상청은 지난달 30일 새벽 영하 48℃를 기록한 미네소타주 인터내셔널폴스를 비롯해 시카고 등 중북부 대도시들이 수십 년 만에 최저기온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상청은 미드웨스트에 속한 주에서 지난 이틀 사이에 모두 160회나 최저기온 기록이 깨졌다고 말했습니다.

서쪽 네브래스카부터 동쪽 오하이오까지 중북부에 속한 주에서는 항공기 수천 편이 결항하고 암트랙 열차, 그레이하운드 장거리 버스 등이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이들 지역에는 2~3일간 우편 서비스도 중단됐습니다.

위스콘신주 등지에서는 초중고교는 물론 대학까지 수업을 중단했습니다.

미시간호에서는 극한기온으로 호수 위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장면이 목격됐습니다.

시카고 등 일부 도시에서는 땅속에 있는 수분이 얼면서 일어나는 결빙지진 현상을 경험했습니다.

기상청은 한파를 초래한 북극 소용돌이가 다시 북극권으로 올라가면서 중북부 대부분 지역에서 한파가 풀릴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