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국제빙상연맹, 조재범 사건 규탄성명 "한국 사법부 판단 지지"

국제빙상연맹, 조재범 사건 규탄성명 "한국 사법부 판단 지지"
국제빙상경기연맹은 어제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의 선수 상습 폭행과 성폭행 의혹에 관한 규탄성명을 발표했습니다.

ISU는 "최소한 1명의 한국의 코치가 한국 쇼트트랙 선수들에게 지속적인 학대를 저지른 사실이 드러났다"라며 "ISU는 이유를 불문하고 모든 종류의 학대, 괴롭히는 행위를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사건에 관한 한국 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사법부 판단을 지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ISU는 자체 징계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ISU는 "우리는 윤리강령을 통해 학대 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라며 "ISU가 주최하는 대회 기간 학대 행위가 발생했다면 징계위원회를 통해 징계를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제빙상연맹, 조재범 사건 규탄성명 (사진=ISU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 국제빙상연맹, 조재범 사건 규탄성명
 
조재범 전 코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를 폭행한 혐의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제명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당시 조 전 코치는 국내에서 징계를 받자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과 지도자 계약을 맺는 등 해외 재취업을 시도했습니다.

조 전 코치는 상습 폭행 혐의로 구속돼 뜻을 이루지 못했지만, 국내 징계의 실효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전에도 국내에서 징계받은 많은 지도자가 해외에서 코치 생활을 이어가 논란이 됐습니다.

코치의 선수 학대 행위에 ISU가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면 가해 코치의 해외 재취업 등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ISU의 향후 행보가 주목됩니다.

조재범 코치는 지난달 30일 심석희 등 선수들을 상습 폭행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성폭행과 관련한 조사는 진행 중입니다.

(사진=ISU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