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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안락사 논란' 케어 사무실 등 9곳 압수수색…수사 본격화

<앵커>

유기견을 안락사시켜 논란을 빚은 동물보호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 사무실 등을 경찰이 압수수색했습니다. 박 대표에 대한 직접 수사는 설 연휴 이후에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압수수색을 한 곳은 서울 종로구에 있는 '케어' 사무실 등 9곳입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압수수색은 8시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케어 관계자 : (경찰이) 필요한 서류들 복사해서 보고 있고요, 회계 장부나 이런 거 컴퓨터 아직 다 보고 있고….]

지난 18일 시민단체가 구조동물 안락사 논란을 빚은 박소연 대표를 고발했고,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선 것입니다.

박 대표는 보호소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구조한 동물들을 안락사하고, 이 사실을 숨긴 채 후원금을 모은 뒤 이 가운데 일부를 전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설 연휴 이후 박 대표를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박 대표가 서울시에서 받은 보조금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 10년 전 경기 지역 지자체로부터 허위 서류로 보조금을 받은 혐의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시 유기견·길고양이 관련 사업에 지원해 3천8백만 원을 지원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시는 조례에 보조금 부정 수급 적발 시 지원 자격 제한을 5년으로 하고 있어 10년 전 일은 문제가 안 된다는 입장이지만 부적절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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