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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 일자리' 첫발 뗐다…"중복 투자" 노조는 반발

<앵커>

노동계와 회사, 정부, 그리고 지방자치단체가 힘을 합쳐 공장을 세우고 일자리를 만드는 이른바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오늘(31일) 그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먼저 오늘 협약식 내용을 화강윤 기자가 정리해드리겠습니다.

<기자>

광주광역시와 현대자동차가 완성차 공장을 세우기 위한 투자 협약서에 서명했습니다.

노사와 지자체가 협력해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첫발을 떼게 된 겁니다.

협약서에는 4대 원칙이 담겼습니다. 노동자는 주 44시간 일해 평균 초임으로 연봉 3천500만 원 수준을 받고 노사책임 경영과 원하청 관개 개선 원칙도 포함됐습니다.

지자체와 기업이 사회적 대타협을 기반으로 함께 법인을 설립하고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국내에서는 처음입니다.

협약식에는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했는데 사업의 성공과 확산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정부는 어느 지역이든 지역노사민정의 합의로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받아들인다면 그 성공을 위해 적극지원할 것입니다.]

이번 투자협약 체결로 그동안 해외에서만 공장을 지었던 현대차는 23년 만에 국내에 공장을 짓게 됐습니다.

광주시와 현대차는 올 연말 공장을 착공해 2021년쯤 가동한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노동계가 자동차 시장의 중복 투자와 노동조건 악화를 우려해 반발하고 있는 점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민주노총과 현대기아차 노조는 광주시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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