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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이 하늘서 보내온 '첫 컬러 사진'…눈구름 '선명'

<앵커>

지난해 12월 우주로 올라간 기상위성 천리안 2A호가 첫 컬러 사진을 지구로 보내왔습니다. 해상도가 좋아서 바다 바람에 따라 생긴 눈구름이 선명하게 보일 정도입니다. 기상을 예측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공항진 기상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기상청이 공개한 천리안 위성 2A호 사진입니다.

기상위성 관측 사상 첫 컬러 사진으로 공간 해상도가 높아져 지구를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구름과 지면이 분명하게 구분되는데 사막이 많은 호주는 다소 붉은색을 띱니다.

청명한 날인데도 한반도 북쪽 백두산 부근에는 두껍게 쌓인 하얀 눈이 선명합니다.

서해와 동해엔 찬 공기가 따뜻한 바다를 지나면서 생긴 눈구름이 가득한데 바람 방향에 따라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호주 북서쪽 해상엔 열대저기압 릴리도 보입니다.

천리안 위성 2A호는 천리안 위성 1호에 비해 해상도가 4배 좋아졌습니다.

한반도를 2분에 한 번꼴로 촬영해 관측 효율을 크게 높였습니다.

태풍은 물론 발달한 집중호우 구름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습니다.

[김도형/국가기상위성센터 연구관 : 빠르게 성장하는 대류 운들에 대해 실시간으로 관측할 수 있어서 위험기상예보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구름뿐 아니라 산불이나 황사, 화산재 등을 발견하고 분석하는데도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상청은 천리안 위성 2A호 영상을 올 7월부터 국내는 물론 아시아태평양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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