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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들의 무차별 집단 폭행…20대 남성, 의식 잃고 병원행

다음 날 의식 겨우 되찾아…가해자 구속영장 신청 방침

<앵커>

20대 남성이 10대들에게 무차별 집단폭행을 당해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어깨가 부딪힌 일행과의 싸움을 말리려다 맞은 건데 경찰은 폭행 정도가 너무 심하다며 10대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TBC 한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10대 무리들이 한 남성을 넘어뜨립니다. 이내 둘러싸더니 발로 차고 주먹으로 때리며 마구 폭행을 가합니다.

어깨를 부딪혔다는 이유였는데 10대들의 폭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폭행을 말리던 이 남성의 친구 26살 A 씨를 집단으로 패기 시작했습니다.

A 씨는 얼굴에 온통 멍이 든 가운데 눈 뼈가 함몰되고 갈비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A 씨는 바닥에 쓰러져 의식을 잃은 뒤에도 가해 10대들로부터 무차별적으로 폭행을 당했습니다.

기절한 채 병원으로 후송된 A 씨는 다음 날 의식을 겨우 되찾았고 지금까지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 가족 : 제 동생이 쓰러져 있는데도 불구하고 얼굴을 걷어차고 한 명이 공격한 게 아니고 서너 명이 제 동생 얼굴을 동시에 가격했다고 하더라고요. (CCTV 영상을) 보고 들어온 날 사실 엄마 아빠한테 말씀을 못 드렸어요.]

대구 중부경찰서는 집단 폭행에 가담한 17살 B 모 군 등 6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가해자들이 미성년자지만 폭행 정도가 심하고 중상을 입은 점 등을 고려해 소년법이 아닌 일반 형법을 적용해 수사가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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