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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북한 예술단 공연 관람…북중 밀월관계 띄우기

<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부가 북한 예술단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3년 전 모란봉 악단이 돌연 철수한 걸 의식한 듯 이번 공연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며 북·중 간 친밀감을 과시했습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진핑 주석이 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베이징 국가대극원을 찾아 북한 예술단의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1시간 반 동안 진행된 공연이 끝난 뒤 시 주석은 직접 무대로 올라가 예술단원들을 격려했습니다.

왕후닝 당 정치국 상무위원과 당쉐샹 중앙판공청 주임, 양제츠 정치국원, 왕이 국무위원 등 최고위 인사들도 참석했습니다.

지난해 중국 예술단의 평양 공연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환대했던 것에 똑같이 격을 맞춘 것으로 풀이됩니다.

첫날 공연은 중국 관원들과 기업인, 북한 대사관 직원 등 2천여 명이 관람했습니다.

공연은 북핵 같은 민감한 문제는 피하고 북·중 친선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채워졌습니다.

시 주석은 예술단을 이끌고 온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을 만나 북·중 수교 70년을 경축하고 양국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행사라고 강조했습니다.

관영 매체들도 양국 간 문화교류의 다리를 놨다며 북·중 간 밀월관계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문화 예술 교류는 북·중 관계의 특성과 전통에 있어 중요한 부분입니다.]

유엔 대북제재 틀 안에 있는 중국이 대규모 대북원조나 경제협력이 불가능한 만큼, 북한과의 문화 교류나 인적교류에 섭섭하지 않게 더 신경 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국진,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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