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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사 '한일 초계기 갈등' 협의…중재 나서나

<앵커>

새해 시작부터 한반도를 둘러싸고 굵직한 현안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28일)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가 우리 외교와 국방 수장을 잇달아 만났습니다. 우리와 미국이 협상을 벌이고 있는 방위비 분담금 문제는 물론 최근 일본 초계기가 우리 함정을 향해 위협적인 비행을 했던 문제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먼저 오늘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김태훈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1시간 20분, 비공개 회동을 마친 정경두 국방장관과 해리 해리스 주한 미 대사의 표정은 밝았습니다.

양측 모두 대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국방부의 한 핵심 당국자는 정 장관이 인사말을 하는 중에 먼저 초계기 문제를 언급했고 이어 해리스 대사가 자신의 의견을 내놨다고 말했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미 인도-태평양 사령부 사령관을 지낸 만큼 군사 현안에 대한 이해가 매우 높습니다.

한일 안보협력의 균열은 중국과 러시아, 북한을 견제하는 미국의 동북아 정책 약화로 이어질 수 있어 미국으로서도 현 상황을 방치할 수만은 없습니다.

[이원덕/국민대 일본학과 교수 : 안전보장 면에서는 서로 협조하고 공조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기 때문에 이 문제가 점차 갈등으로 확산 되는 것은 결코 누구에게도 바람직하지 않다 (고 생각합니다.)]

해리스 대사는 이어 강경화 외교 장관을 만나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20분간의 만남에서 입장 차이를 좁히는 협상안이 오갔을지가 관심입니다.

초계기 위협 비행과 관련해 미국이 본격적으로 중재에 나선다면 한, 일 어느 한 쪽의 책임을 강조하기보다 봉합하는 쪽으로 이번 논란을 정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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